올롯 × 서울시 “서울의 향 인센스스틱”
 

까마득한 설렘을 안겨주는 도시


수백개의 지하철역 개수만큼, 어쩌면 그보다 훨씬 많은 수의 각기 다른 모습을 지닌 서울이 존재합니다. 넘실대는 한강 너머로 끝없이 펼쳐진 세련된 고층 빌딩들의 야경부터, 오색빛깔 한복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즐겁게 거니는, 수백 년의 세월을 품은 고궁들까지. 우리는 과연 언제쯤 이 다채로운 도시를 완전히 정복할 수 있을까요? 종종 이렇게 까마득한 설렘을 느끼곤 합니다. 주로 시각과 청각으로 다가왔던 서울의 풍경에, 올롯은 향을 입히고 싶었습니다. ‘서울의 향’이 만들어진다면, 이 도시에 몸담고 있는 이들에게는 애정을 일깨우는 선물이 되고, 서울을 궁금해하고 탐험할 준비가 된 이들에게는 아주 특별한 가이드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려 ‘서울시 대표 브랜드’가 만드는 서울의 향


올롯은 ‘2021 서울브랜드 파트너스’를 통해 서울시 대표 브랜드로 선정되었습니다. 서울브랜드 파트너스는 서울의 상징물을 활용하여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홍보와 판로 지원 등을 통해 기업과 서울시가 함께 발전하고자 하는 공동 브랜딩 사업이에요. 서울시가 직접 시장성과 역량을 평가하여 협업 기업을 선정하는 만큼, 저희에게는 굉장히 의미있고 자랑스러운 결과였습니다. 이렇게 서울시를 든든한 빽(?)으로 두고, 올롯은 본격적으로 ‘서울의 향’을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향을 담을 매개체가 될 제품은 인센스스틱으로 모두의 의견이 모아졌어요. 이번 기회에 올롯을 처음 만나게 될 분들을 고려했을 때, 올롯의 시작과 함께 출시되어 지금껏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대표 제품인 인센스스틱을 선보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의 다채로운 분위기를 담기에도 아주 어울리는 아이템이었죠. 서울의 어떤 곳을 향으로 표현하면 좋을지에 대해 많은 의견이 오가던 중, 올롯은 ‘재해석’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했습니다. 흐르는 세월을 따라 변화하고, 혹은 변화하지 않은 채로 오늘날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은 특별한 장소들이 서울 안에 존재했어요. 그리고 그 중심에는 문화와 소비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MZ세대가 있었습니다.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서촌과 성수, 그리고 을지로에 도착하게 되었어요.



 

서촌, 성수, 을지로를 향으로 표현한다면?


주말 및 휴일마다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이 세 곳의 핫플레이스는 그 의미가 재해석되었다는 공통점을 가진 동시에 누구나 부담없는 마음, 가벼운 발걸음으로 떠나는 일상 속 여행지가 되어주는 곳이에요. 오고가는 계절의 다채로운 풍경, 소중한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즐겼던 맛있는 음식, 이 모든 것들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소한 의미를 담은 추억의 편린들이 되죠. 이렇듯 오감으로 기억되는 서울에서 올롯은 맛과 향에 집중하여, 언제나 여가와 휴식의 시간을 함께하는 음료를 소재로 서울에서의 추억을 공감각적으로 표현해보고자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각 장소를 대표할 수 있는 음료가 바로 떠올랐어요. 서울에서의 일상 여행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각각 어떤 것인지 눈치채셨을지도 몰라요.



 
 
 

서촌 : 차 (Tea)


서촌은 경복궁의 서쪽에 위치한 동네로, 아담한 한옥들이 일반 가옥들과 함께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움직이는 서울 안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고,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자아내는 소박한 풍경과 사람 냄새나는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산책을 즐기기 좋은 곳이죠. 오래전부터 해외 여행객들에게 관광지로 꾸준히 인기를 누려왔는데, 최근에는 현대 사회에 피로감을 느낀 이들에게 특유의 아날로그한 감성으로 마음의 안정을 주는 휴식 장소로 사랑받고 있어요. 서촌이라는 동네는 여유로운 산책길에 우연히 마주한 찻집에서, 천천히 우려내어 즐기는 시나몬 차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끝을 맴도는 향긋하고 은근한 시나몬의 맵기가 어딘지 예스러운 느낌을 풍긴다는 것도 그렇고요.

“현대한옥에 살고있는, 프랑스 빈티지 뿔테 안경을 쓴 멋쟁이 아저씨가 봄바람 살랑살랑 부는 아침에 창문을 살짝 열고선 책 읽기 전에 여유롭게 차를 한 잔 마시는 무드예요. 여유롭고, 정적이고 차분하면서, 감각적입니다.” – 서울의 향 ‘서촌’ 후기



 
 
 

성수 : 커피 (Coffee)


성수는 본래 준공업지역으로 서울의 경제성장을 이끌었으나, 몇 년 전까지 노후 건축물과 인구 감소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이에 지역 주민과 지자체, 젊은 사업가들이 협력하여 개성있는 카페부터 열정으로 가득찬 스타트업까지, 독보적인 매력을 갖춘 새로운 도시로의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 서울숲의 녹음과 빨간 벽돌의 건물이 어우러지고 꿈꾸는 청춘들이 모여 뜨거운 에너지를 뿜어내는 곳이 되었어요.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카페들로 채워진 성수를 대표하는 음료는 단연 커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리마다 눈길을 사로잡는 인테리어, 고소하고 부드러운 커피 내음, 통통 튀는 멜로디의 노래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바쁜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하죠.

“매일 커피 타임 전에 피우는 게 저만의 루틴이 되었어요. 너티와 바닐라가 혼합된 유니크하고 감미로운 커피향이 납니다. 진하거나 맵지 않아서 편안히 즐길 수 있고, 왠지 모르게 서울이라는 도시가 아련하게 다가오는 향이에요.” – 서울의 향 ‘성수’ 후기



 
 
 

을지로 : 맥주 (Beer)


을지로는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철공소와 인쇄소, 정겨운 노포들이 가득한 곳으로 최근의 레트로 열풍에 힘입어 MZ세대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미로찾기를 하듯, 투박한 골목을 따라 이리저리 헤매다 어느 낡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 간판없는 가게의 문을 열면, 오감을 자극하는 신선하고 화려한 분위기의 공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골동품처럼 오래된 건물과 묘한 조화를 이루는 형형색색의 네온사인이 인상적인 을지로. 마음을 들뜨고 설레게하는 이 곳의 분위기는 오랜 친구와 맞대는 맥주를 떠올리게 해요. 목을 타고 흘러내려가는 청량한 맥주는 마음을 뻥 뚫어주고, 속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도와주니까요.

“포장지를 열자마자 은은한 꽃내음이 퍼져서 놀랐습니다. 아주 청량한 향이고, 계속 맡고 있으면 리프레쉬되는 느낌이에요. 따뜻한 기후에서 느끼는 풍부한 과일 향 같기도 하고요. 다채로운 분위기에 마음속이 기분좋게 채워지는 듯 합니다.” – 서울의 향 ‘을지로’ 후기

이렇게 각 음료의 향을 핵심 노트로 담아, 지금껏 맡아보지 못했던 올롯만의 ‘서울의 향’ 세 가지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림과 색으로 옷 입혀주기


제품 패키지 또한 각 장소의 분위기와 특징을 담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작업이 진행되었어요. 세 가지 제품이 서로 잘 구분이 되면서도, 딱 봤을 때 어떤 장소를 나타내는지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역시 컬러 표현이 가장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햇살이 비치는 산책길을 따라 펼쳐진 회색빛 돌담의 서촌, 파란 하늘 아래 초록빛 식물들과 산뜻한 조화를 이루는 붉은 벽돌의 성수, 어스름한 저녁의 골목길을 밝히는 알록달록한 조명이 가득한 을지로가 머릿속에 선명하게 떠올랐어요. 각 풍경을 이루는 중심 컬러를 담아보았습니다.


 

출시 이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서울의 향은 최근 앵콜 출시와 함께 제품 리뉴얼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보다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15g의 소용량 버전으로 기획되었고, 패키지 디자인도 확연히 다른 무드로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기존 패키지의 핵심 포인트가 컬러였다면, 리뉴얼된 패키지는 패턴을 중점적으로 활용하여 장소마다의 개성을 드러냈어요. 크기가 제각각인 둥그스름한 돌, 줄지어 늘어선 네모난 벽돌, 구불구불 미로 같은 골목길까지. 각각 어떤 곳을 표현한 것인지, 여러분도 바로 아실 거예요.


 

밖으로 나가기엔 뭔가 내키지 않지만, 몸과 마음에 리프레쉬가 필요한 날에는 서울의 향 인센스스틱을 피워보세요. 실내에서도 다양한 코스의 서울 산책을 느긋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얼어있던 땅이 녹고 새싹이 피어나는 계절이 오면, 가방 속에 챙겨 각 장소로 떠나보면 어떨까요? 야외 공간에서 각 동네의 풍경을 바라보며 향을 맡고 있으면, 우리가 사랑하는 서울을 보다 입체적이고 색다르게 누리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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